2009/07/03

화려하지 않은 고백





화려하지 않은 고백
by 이승환

언젠가 그대에게 준 눈부신 꽃다발
그 빛도 향기도 머잖아 슬프게 시들고

꽃보다 예쁜 지금 그대도 힘없이 지겠지만
그때엔 꽃과 다른 우리만의 정이 숨을 쉴 거야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말없이 약속할 게
그대 눈물이 마를때 까지 내가 지켜준다고

멀고 먼 훗날 지금을 회상 하며
작은 입맞춤을 할 수 있다면

이 넓은 세상위에 그 길고 긴 시간 속에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 오직 그대만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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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지 않음
나에겐 꽤나 중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