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08

봉사의 대가

봉사를 하다보면 일에 대해 남의 인정을 받거나 칭찬 받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런 마음이 생기는 것은 대가를 받고 일하는 임금노동의 습관이 남아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봉사를 한다고 하면서도 물질 대신 명예 같은 것으로 대가를 받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자원봉사는 세상을 위해 나를 희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나의 몸을 씻고 나서 나 자신에게 돈을 주지 않듯 자신의 행복을 위해 내가 가진 기술이나 재능을 그냥 나눠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그냥 봉사를 하다보면 어느새 점차 행복해져 가는 나를 보게 됩니다.

- 법률스님의 희망편지 중 -

요즘들어 참으로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 말이지만,
나는 어떤 형태로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걸 좋아한다.

그래서 나에게 있어 봉사활동은 남을 위해 시간을 투자한다기 보다는
그 과정과 그 후 일어날 가치들을 얻을 수 있는 나 자신을 위한 투자에 가깝다.

그나저나 꼭 봉사활동이 거창할 필요는 없지 않나,
봉사라는 타이틀에 의미를 두거나 의식하지 않고 일상에서 자연스레 묻어나오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